우크라, 러 흑해함대 타격…“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에 큰 피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 해군 흑해 함대를 공격해, 러시아 함정 두 척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가 순항 미사일 10발과 무인 고속정 3대를 동원해 이날 새벽 흑해 해군 조선소를 공격해 군함 두 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확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 해군 흑해 함대를 공격해, 러시아 함정 두 척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군 정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해군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을 타격했다고 밝혔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유소우 대변인은 “(공격당한 러시아군의 함정이) 수리할 수 없는 지경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가 순항 미사일 10발과 무인 고속정 3대를 동원해 이날 새벽 흑해 해군 조선소를 공격해 군함 두 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군함이 수리 중이며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7발을 격추했으며 고속정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온라인상에 퍼진 피해 상황 사진을 인용해 러시아 군함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예비역 해군 대위 안드리 리첸코는 “전쟁 시작 이래 세바스토폴에 대한 가장 큰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분석가 볼로디미르 자블로츠키는 피해를 입은 군함과 잠수함이 각각 로푸차급 대형 상륙함 ‘민스크’,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인 ‘로스토프나도누’라고 짚었다.
그는 “이 잠수함은 한 번에 어뢰 6발 또는 칼리브르 미사일 4기를 탑재할 수 있다”라면서 “따라서 러시아 칼리브르 미사일 4기를 잃었다고 계산할 수 있다. 미사일 발사대 하나를 적어도 부분적으로 몇 달 동안은 잃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세바스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흑해 항구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다. 리첸코 전 해군 대위는 우크라이나군이 지상 표적에 쓸 수 있도록 개조한 국내산 넵튠 대함 미사일이나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우 순항 미사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스카이 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에 스톰 섀도우가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채용공고 없이 김앤장 들어간 이균용 아들 ‘아빠찬스’ 의혹
- 다음주 18도, 완연한 가을로…일요일까지 전국에 비
- 국방장관 후보 신원식 “전두환 12·12, 나라 구하려던 것”
- 주우면 먹고 싶어…다람쥐가 직접 만든 ‘새우튀김’
- 무분별한 ‘교사 아동학대 신고’ 걸러낸다…교육청 의견청취 지침화
- 뉴스타파 ‘검찰 특활비’ 공개하는 날 뉴스룸 압수수색
- 김행 장관 후보 “드라마틱한 엑시트”…여가부 폐지론 재확인
- 검찰의 언론사 압수수색에…“부산저축은행 의혹부터 밝혀라”
- 유엔 특별보고관, ‘위안부 합의 개정’ 권고에…정부 “한일 합의 존중”
- 유인촌, 자전거 출근…“블랙리스트 문제 잘 들여다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