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 제공 무기 우크라전서 러 사용, 오래전부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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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오늘(14일) "북한이 제공한 무기의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저희가 확인해온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한국의 기조가 변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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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오늘(14일) "북한이 제공한 무기의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저희가 확인해온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 로켓탄이 러시아에 공급되고 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정보 사항이라 말하기엔 좀 그렇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한국의 기조가 변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인도·재건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엇이 도움이 되고 지원할 수 있는지를 심사숙고해서 나온 1차적 패키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주변 세력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해서 하루 이틀 사이에 한국 입장이 돌변해서 우리 원칙과 접근법이 바뀌는 것도 정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전황을 지켜보고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게 뭔지 관찰하고 협의한 다음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내용에서 무엇을 집중하고 추가할 수 있을지 나중에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2015년에 20년 기간으로 다시 한번 개정한 지 8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한미간 협의해놓은 원자력에 관한 모든 조항을 갑자기 끄집어내서 새로 협의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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