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라이브' SKT, 네달만에 5만원 돌파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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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가 네 달 만에 5만원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어 기술을 내재화하고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SKT는) 전 세계 최초로 통신 AI를 유료화해 요금제에 반영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상용화할 유력 사업자"라며 "주주이익 환원규모로 보면 현재 시가총액은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이며 결국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르며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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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연구개발 서비스 ‘에이닷’ 오픈
‘K-AI 얼라이언스’로 글로벌 경쟁력 확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SK텔레콤 주가가 네 달 만에 5만원을 넘어섰다. 자체 AI 서비스를 고도화한데 이어 관련 기업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시가총액 1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14일 SK텔레콤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01% 오른 5만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 주가는 통신 시장에 대한 규제 우려로 인해 4만3000원선까지 하락한 뒤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에 5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주가 반등에는 AI 컴퍼니로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하는 게 골자다.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어 기술을 내재화하고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작년 5월에는 자체 개발한 GPT-3 기반 한국어 특화 버전이 탑재된 AI B2C 서비스 ‘에이닷(A.)’ 오픈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 4월에는 AI 비서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에 있는 SKTA(SKTelecom America Inc.,)에 약 390억원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3791억원)의 10.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SKTA는 SKT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벤처 투자 등을 담당하는 북미 현지법인으로 SKT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국내 선도 기업들과의 동맹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 초 SK텔레콤 주도로 ‘K-AI 얼라이언스(alliance)’가 출범했다. 코난테크놀로지를 비롯해 SK텔레콤에서 분사하거나 투자를 받은 팬텀AI(Phantom AI), 사피온(SAPEON), 베스핀글로벌(BESPIN GLOBAL), 몰로코(MOLOCO), 스윗(Swit), 투아트(TUAT) 등이 여기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테크기업 스캐터랩이 합류했다.
SK텔레콤은 국내외 협력을 기반으로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 LLM(Large Language Model)’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어 기반의 구축형 LLM 시장에서는 에이닷 LLM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윤리적 답변과 대용량 텍스트 입력에 강점을 지닌 엔트로픽 LLM은 클라우드형에 적용할 수 있다.
또 한국어 데이터가 풍부한 코난테크놀로지 LLM을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스캐터랩과는 에이닷 서비스 내에 새로운 페르소나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감성과 지식 영역을 아우르는 LLM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SK텔레콤에 대해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SKT는) 전 세계 최초로 통신 AI를 유료화해 요금제에 반영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상용화할 유력 사업자”라며 “주주이익 환원규모로 보면 현재 시가총액은 이해가 안 가는 수준이며 결국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르며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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