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빠질 수 있는데...PSG 비상→'3경기 2골 1도움' 아센시오,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

[포포투=오종헌]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PSG 토크'는 13일(한국시간) "아센시오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부상을 당했다. PSG는 한동안 아센시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결장 예상 기간은 한 달 이상이다"고 보도했다.

아센시오는 올여름 PSG에 입단했다. 아센시오는 1996년생 스페인 출신으로 마요르카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그곳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에는 마요르카, 에스파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다시 레알로 복귀한 뒤 2017-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당시 아센시오는 스페인 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하게 리그 30경기 이상 소화하며 입지를 넓혔다. 그러다 2019-20시즌 악재가 발생했다. 시즌 초반인 7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무려 250일 가량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복귀했고, 지난 시즌 역시 라리가 31경기에 출전해 9골 6도움을 올리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여름 계약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꾸준하게 경기를 뛰긴 했지만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아센시오가 레알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최종 승자는 PSG가 됐다. 아센시오는 PSG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 11번을 달게 된 그는 현재 프랑스 리그앙 3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2라운드 툴루즈전을 제외하고 모두 선발로 나섰다.

경기력도 좋다. 아센시오는 최근 2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공격진을 구성해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연승 행진에 보탬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9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아센시오는 전반 22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러나 전반 44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검사 결과 한 달 이상 출전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다. 이제 PSG는 9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 리그앙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소화해야 한다. 부상 복귀가 임박한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가운데 아센시오가 이탈하면서 전력 구성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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