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 1천명 ‘이곳’서 노하우 공유한다는데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최근 전사적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전자가 14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교류 및 소통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2023’으로, LG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SW협의회가 주관하고 LG전자가 협의회 의장사를 맡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컨퍼런스의 주제는 ‘융합의 가능성(The Possibilities of Convergence)’이며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 33개 발표가 진행된다.
LG전자를 포함한 LG 계열사는 물론이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000여명이 참여한다.
기조연설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프로그래밍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로 유명한 제임스 고슬링 아마존웹서비스(AWS) 전문엔지니어가 맡았다. 배경훈 원장은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엑사원(EXAONE) 2.0’과 그룹 내 활용방안을, 제임스 고슬링은 자신의 커리어 개발 경험과 인사이트 등을 소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디바이스 엔지니어와 클라우드 엔지니어의 협업을 강조한 제임스 고슬링은 “요즘 어떤 툴을 제공해야 기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까 등을 공부한다”며 현재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로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기후 과학을 꼽았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가전, TV, 전장,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설계,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플랫폼 아키텍쳐 분야에서는 H&A사업본부 및 CTO부문 연구원이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한 업(UP)가전 2.0과 가전 소프트웨어의 변화 방향을, 모빌리티/자동차 분야에서 CTO부문 연구원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구현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인공지능/빅테이터 분야에서도 대규모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기반 자율에이전트, 딥러닝 기반 화질처리 등의 다양한 기술이 다뤄지며 관심을 모았다.
LG전자는 SW 기술교류 및 역량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계열사 참여 행사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9월 한 달에 걸쳐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SPARK’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돼 그 의미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 전무는 “미래준비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며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기회를 늘려 소프트웨어 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고 고객들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와 도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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