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연립·다세대·원룸 평균 월세 24%↑…상승률 10년 내 최고

최종훈 2023. 9. 14.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8월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원룸의 월세 상승률이 최근 10년 이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낸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69만원(보증금 1천만원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2013년 8월 49만원이었으나, 올해는 69만원으로 10년 새 42.2% 뛰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플랫폼 ‘다방’ 운영 스테이션3, 월세 실거래 분석
평균 월세 1천만원에 69만원…전년 대비 13만원 올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다가구·다세대주택.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올해 8월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원룸의 월세 상승률이 최근 10년 이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낸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69만원(보증금 1천만원 기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56만원)에 견줘 24.3% 더 비싸다. 이 자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8월을 기준으로 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전년 동월 대비 월세가 하락한 해는 2018년과 2020년 뿐이었다.

구체적으로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2013년 8월 49만원이었으나, 올해는 69만원으로 10년 새 42.2% 뛰었다. 10년 새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중랑구, 강북구, 금천구, 동대문구, 용산구 순이다. 중랑구는 2013년 8월 44만원에서 올해 79만원으로 80.2%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북구 74.3%, 금천구 68.5%, 동대문구 67.8% 등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평균 월세 상승률은 중소형 평수 주택(전용면적 33㎡ 초과~66㎡ 이하)보다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에서 더 가팔랐다. 원룸은 10년간 42.2% 상승했지만, 중형 평수 주택의 평균 월세는 63만원에서 84만원으로 33.5% 올랐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역전세난 이슈가 겹치며 월세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작은 평형일수록 월세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원룸 거주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