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유엔총회서 북러 군사교류 언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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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UN) 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교류 움직임에 관한 언급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관해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에도 이틀에 걸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러시아 내 다른 두 도시를 방문해 군사 관련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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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러 평가하기 일러…주도면밀히 분석 중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UN) 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적 교류 움직임에 관한 언급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번 북러 군사 교류에 관해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동맹, 우방국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조치, 다자 간 조치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22일 4박6일 일정으로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러를 겨냥한 직접적 표현이 있을지' 묻는 말에 구체적으로 북러를 적시하기보다는 "한국 국익 관점에서, 인태 지역 우방국 관점에서, 국제사회 관점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알아듣도록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000㎞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된 사항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에도 이틀에 걸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러시아 내 다른 두 도시를 방문해 군사 관련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현재 진행 중으로 중간에 결과를 단정해 한국 정부가 최종적 평가를 내리기에 이른 시점"이라며" 모든 준비 과정과 현재 진행 상황, 앞으로의 결과를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러 간 군사적 교류 움직임에 관해 논의하고 필요하다면 입장을 낼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 북러 밀착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확대로 인해 한미 원자력 협정 재개정과 자체 핵무장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두고는 가능성을 차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15년에 20년 기간으로 한미가 원자력 협정을 개정한 지 8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이 시점에서 모든 조항을 끄집어내 새로 협의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라고 했다.
이어 "핵연료의 고농축을 전제로 한 핵무장에 필요한 핵연료 처리 문제로 미국과 협의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용 후 우라늄 재처리나 폐기물 부피를 줄이는 문제는 긴밀히 협력을 받아낼 필요가 있다"며 "원자력 협정 자체를 크게 건드리기보다 미국과 협의할 방안이 무엇인지 추출하며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로켓탄이 러시아에 공급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나'라는 물음에는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를 러시아가 사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확인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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