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두산로보틱스 "내년 흑자전환 자신…테슬라처럼 주가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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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두산로보틱스(454910)가 내년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상장 시점에서 적자이긴 하지만 로봇 산업은 막대한 연구개발(R&D)과 선행투자가 필수인 사업이기에 그런 것"이라며 "현 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사업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엔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으며 이후엔 주가 상승세도 가팔라 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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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오는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두산로보틱스(454910)가 내년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적자임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하는 '유니콘 상장 특례'인만큼 내년 이후 흑자로 전환하고 나면 마치 테슬라처럼 상장 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14일 두산로보틱스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상장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상장 시점에서 적자이긴 하지만 로봇 산업은 막대한 연구개발(R&D)과 선행투자가 필수인 사업이기에 그런 것"이라며 "현 시장 점유율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사업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엔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으며 이후엔 주가 상승세도 가팔라 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5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범위(밴드)는 2만1000원~2만6000원이다. 총 1620만주를 전액 신주 발행 형태로 공모하며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물량의 24.77%다. .
특히 기관 수요예측에선 첫날부터 물량확보 경쟁이 벌어지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예고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밴드 상단 이상의 금액으로 공모가가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아직 두산로보틱스가 '적자상태'라는 점이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은 236억원이지만 영업손실은 99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61억원의 영업손실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당기 순손실 역시 93억에 달해 전년동기 63억원보다 확대됐다.
두산로보틱스에 앞서 1조 규모로 코스피에 상장했던 반도체 부품업체 파두(440110) 역시 유니콘 특례상장이었지만 기술력보다 불안한 재무 구조 등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수요예측과 일반공모가 모두 부진했다. 상장후 주가흐름도 좋지 않았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파두와 달리 국내외 시장 점유율이 높고 확실한 성장성이 보장되는 만큼 기관 투자자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그럼에도 적자 상태인 회사에 투자하려면 주주들을 유인할 보다 뚜렷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류정훈 대표는 "테슬라도 처음에 상장할 때 적자였다. 하지만 그 기술력을 알아본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앞다퉈 투자했고 현재 테슬라는 시총 1000조원이 넘는 기업이 됐다"면서 "두산로보틱스도 당장은 적자이지만 내년엔 흑자 전환을 확신하며, 우리의 기술력으로 테슬라 같은 주가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증권가는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적정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 2만6000원보다 약 11.5% 높은 금액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로 4위 수준"이라며 "작년 매출액은 450억원이며 2026년 2520억원으로 연평균 53.9%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2026년까지 두산로보틱스의 판매 채널은 89개에서 219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팔레타이져와 치킨전문점, 카페 중심의 로봇 솔루션에 대한 초기 확산을 가정했을 때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의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21~22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0월5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 맡았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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