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8일 서울서 국방 고위급 협의 개최...북핵 등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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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양국간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앨리슨 마샬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대행이 양측의 수석대표를 맡은 가운데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등 동맹 안보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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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오는 18일 서울에서 제23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키드) 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앨리슨 마샬 미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대행이 양측의 수석대표를 맡은 가운데 진행되는 회의에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연합방위태세 강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등 동맹 안보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따른 국방분야 주요 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도 협의한다.
이번 회의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사전 회의 성격도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위한 우주·사이버 분야 및 미사일 대응 관련 협력 확대, 국방과학기술 및 글로벌 방산 공급망 협력 증진,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지역 안보협력 확대 등도 의제로 다룬다.
키드는 한·미 간의 효과적인 안보 협의를 위해 2011년에 시작한 고위급 협의체다. 고위급 회의와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한·미억제전략위원회(DSC), 전작권 전환 공동실무단(COTWG) 등으로 구성됐다. 제21차 회의는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제22차 회의는 올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한편 한국과 미국, 캐나다 해군은 이날 충남 태안 서쪽 서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한국 해군 호위함 서울함,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 캐나다 해군 호위함 밴쿠버함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아메리카함과 밴쿠버함이 15일에 실시하는 인천상륙작전 제73주년 전승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실시됐다. 3국 해군은 전술기동훈련, 헬기 이·착함훈련 등을 통해 연합작전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훈련에 참가한 서울함 함장 김현석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위협 대응태세와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북한이 도발 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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