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블랙리스트 의혹, 대립적으로 가면 대한민국에 불행"

김소연 기자 2023. 9. 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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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 대립적으로 간다는 건 대한민국 미래에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맡긴 소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까지 문화 정책, 지원, 지역 문화와의 균형 발전의 일부분은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어왔긴 했지만, 그동안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며 "책임이 무겁다. 제가 15년 전에 일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전에 했던 일보다도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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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자전거를 탄 채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 대립적으로 간다는 건 대한민국 미래에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후보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맡긴 소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까지 문화 정책, 지원, 지역 문화와의 균형 발전의 일부분은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어왔긴 했지만, 그동안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며 "책임이 무겁다. 제가 15년 전에 일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전에 했던 일보다도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문체부 장관으로 2008년 2월부터 약 3년간 재임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이명박 정부 때 '입맛에 맞지 않는 공공기관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제가 있을 때 약간의 대립적인 관계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그런 적은 없었다"며 "제가 그 내용을 자세하게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제가 임명이 된다면 그런 문제는 다시 한번 잘 들여다보겠다. 이제 더 이상 그런 것에 대해 대립적으로 간다는 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제가 밖에서 볼 때 문체부 공무원들, 또는 지원 기관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경우 상당한 피해가 있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그들도 아마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현장에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느끼는 건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런 부분은 또 얘기가 나온다면 잘 정리를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이날 자전거를 타고 등장했다. 그는 "성수동에서 자전거로 약 20㎞를 이동해 출근했다"며 "이 정도는 굉장히 아침 운동으로 딱 좋은 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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