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두 달, 5060·고혈압 환자 가장 많았다

김명지 기자 2023. 9. 14. 1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도입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 동안 26만1833명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 이용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6월 16.8%·7월 17.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50대(6월 15.4%·7월 15.6%)로, 50대와 60대가 비대면 진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두 달동안 26만 7000여명 이용
재진환자 절반 만성질환자
내과 37.8%, 일반 29.2%, 소아청소년과 13.9% 순서
사용자 26만 7733명…진료 건수는 29만1626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도입한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 동안 26만1833명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연령대는 50~60대가 많았고, 질환별로는 고혈압 진료가 가장 많았다.

보건복지부가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공청회’에서 공개한 현황 통계에 따르면 6월 14만 373명, 7월 12만 7360명 등 모두 26만 7733명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했다.

비대면 진료는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0년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 방역 해제 후 비대면 진료 대상을 초진 아닌 재진 환자 중심으로 축소하고, 코로나 기간에 허용되던 약 배송도 금지했다.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한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비대면 진료 월평균 이용자는 20만 1833명이었다. 시범사업을 도입한 6~7월 두 달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13만 3866명으로 이전과 비교해 33.6%가 줄었다.

진료 건수로 보면 6월 15만 3339건, 7월 13만 8287건 등 총 29만1626건이었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시기에 월평균 진료 건수가 22만 2404건인 것을 감안하면 진료 건수도 30% 넘게 줄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재진을 원칙으로 하고 섬·벽지 등에서만 예외적으로 초진을 허용했다. 두 달간 비대면 진료 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진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6월 기준 의원급 재진은 82.7%(12만6648건), 초진은 17.3%(2만6510건)이었고 재진 환자 가운데 만성질환자가 48.6%였다.

비대면 진료 이용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6월 16.8%·7월 17.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50대(6월 15.4%·7월 15.6%)로, 50대와 60대가 비대면 진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비대면 진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가 6월 16.8%·7월 17.3%로 가장 많았고, 50대(6월 15.4%·7월 15.6%)가 뒤따랐다. 진료과목으로 보면 내과 37.8%, 일반 29.2%, 소아청소년과 13.9%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원발성(만성) 고혈압이 21%로 가장 많았고, 급성기관지염(9.4%), 2형 당뇨(6.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의 진료 건수가 각각 7만1270건, 6만4366건으로 많았고 인구수 대비 진료 건수 비율은 6월 기준 세종(0.60%), 전북(0.50%), 광주(0.43%)가 높은 편이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시범사업 시행 과정에서 초진 허용 범위가 산간벽지로 협소하고 불합리하다는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를 보완하는 역할인데, 정작 의료기관 대부분이 문을 닫는 야간·휴일에는 비대면 진료가 원천 봉쇄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공청회를 통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