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당국 수사표적 된 바이낸스, CEO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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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수사선상에 오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났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거래량이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부풀리는 식으로 고객을 속였다면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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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수사선상에 오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났다.
1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라이언 슈로더 바이낸스 미국 법인 CEO가 사임했다. 슈로더 전 CEO는 지난 2021년부터 바이낸스 미국 법인을 이끌어왔다.
바이낸스는 슈로더 전 CEO가 사임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바이낸스는 최근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미국 정부의 표적이 되면서 진통을 겪는 상황이다.
바이낸스는 러시아 고객이 루블화를 가상화폐로 바꾸거나, 가상화폐를 다른 화폐로 환전하는 등의 금융거래를 돕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간의 거래는 바이낸스와 같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직접 개입하지는 않지만, 원활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돕고 수수료를 받았다.
바이낸스는 개인 간 거래에서 자금 이체와 가상화폐 전달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에스크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의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의 수사 대상이 된 바이낸스는 러시아 고객들에게 각자 보유한 가상화폐를 루블이 아닌 달러 등 다른 화폐로 환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뒤늦게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 위반 혐의뿐 아니라 돈세탁과 증권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도 미국 정부의 표적이 된 상태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거래량이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부풀리는 식으로 고객을 속였다면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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