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냉난방기 교체시 미교체 매장보다 8월 전기요금 4만2천원↓

이슬기 2023. 9. 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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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 경우 미교체 매장에 비해 지난달 전기요금이 4만2천원가량 적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 110개 매장의 8월 청구분 기준 전기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비해 미교체 매장의 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작년보다 166㎾h(11.4%↑) 늘어난 1천624㎾h였고, 요금은 8만원(30.9%↑) 증가한 34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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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사용량 14% 감소 효과…교체 매장은 작년보다 사용량 2.8%↓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았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난방비와 전기료 급등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면 연간 48만가구가 쓰는 전력량을 아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전력공사와 대한설비공학회에 따르면 식품매장의 개방형 냉장고를 문이 달린 냉장고(도어형 냉장고)로 개조·교체하면 전력 사용량이 50%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은 지난해 8월부터 식품매장에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등 22개 매장의 개방형 냉장고를 도어형 냉장고로 교체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문이 달린(도어형) 냉장고. 2023.2.13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 경우 미교체 매장에 비해 지난달 전기요금이 4만2천원가량 적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사용량은 약 14.2%(231㎾h)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한 110개 매장의 8월 청구분 기준 전기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사업은 지난 13일까지 총 1만1천300건이 접수된 가운데 4천160건이 교체를 완료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교체를 마친 110개 매장을 분석한 결과, 8월 청구분 기준 전기사용량은 작년보다 평균 2.8%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교체 매장의 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작년보다 39㎾h(2.8%↓) 줄어든 1천364㎾h였고, 요금은 3만9천원(15.8%↑) 늘어난 28만9천원이었다.

이에 비해 미교체 매장의 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작년보다 166㎾h(11.4%↑) 늘어난 1천624㎾h였고, 요금은 8만원(30.9%↑) 증가한 34만원이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h당 28.5원 인상된 상황에서 노후 냉난방기를 교체하지 않은 매장의 요금 증가율이 더 가팔랐다.

업종별로 보면 미용·세탁업(14%↓), 학원·서비스업(11.6%↓), 음식·식품업(3.2%↓), 기타 도소매업(2.6%↓) 등에서 노후 냉난방기 교체 시 사용량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소상공인 노후 냉방기 교체 지원 사업 동참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공사에서 시행하는 소상공인 노후 냉방기 교체 지원 사업에 동참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고효율 삼성 에어컨을 소개하는 모습. 2023.7.6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산업부는 이날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에너지 효율 혁신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 사업 실적을 점검했다.

협의회에서는 고효율 설비 보급 확대, 저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강화 등 '소상공인 경영 응원 3종 패키지'의 내년도 사업 추진에 대한 업계 의견도 수렴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 정부안에서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 예산이 올해 하반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됨에 따라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고효율 냉난방기·개방형 냉장고 문 달기 지원 예산은 올해 하반기 400억원에서 내년 1천1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지원 대수도 올해 하반기 2만9천대에서 내년 6만4천대로 늘었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통한 경영안정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도 예산안 20대 핵심과제에 포함된 '소상공인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업종별 특화 품목 발굴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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