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18일 출국…“양자만 30여개, 엑스포 외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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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제78회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엔총회 기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현재 일시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로, 다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서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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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디지털 비전 포럼…디지털 공동 번영·사회 구현 위한 연대
수교 이래 첫 양자회담 추진 나라 10여국…엑스포 전방위 유치전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은 없어…바이든과 리셉션 조우 가능성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제78회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유엔총회 기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현재 일시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로, 다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서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윤 대통령 부부는 서아프리카 핵심 협력 대상국인 가나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한다. 오후에는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과 유엔 협력 방안,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 북핵문제 공조를 논의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20일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유엔총회 주제는 ‘신뢰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025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계획과 의지를 설명한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뉴욕대가 개최하는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발표 계획을 알리고,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같은 날 파라과이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하며 11년 만에 성사된 양국 정상 간 만남으로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협력 심화 방안을 모색한다. 저녁에는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 국가들과 만찬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22일 태평양도서국 지역 정상 및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총장과 오찬을 갖고 지난 6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마련된 정상 간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계기 일정들 사이에 빼곡한 양자회담 일정을 잡고 있다.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키츠네비스, 모리타니 등 수교 이래 처음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나라도 10여개국이 있다.
이외에 콜롬비아, 모나코, 레소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불가리아, 그리스, 에콰도르,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슬로베니아 등과 양자 회담이 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상대국 최고위급을 대면으로 접촉하는 가장 효과적 외교수단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을 공유하고 부산세계박람회가 인류가 직면한 공동 문제 해결에 국제사회의 지혜를 모으는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문제에 관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회담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의 별도 회담을 계획하지는 않지만 바이든 부부 주최 리셉션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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