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총의 모아 단식 만류…이재명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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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지 15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전체의 뜻을 모아서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드렸습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긴급 의총 직후에도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단식 중단을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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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신귀혜 기자 =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지 15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의원들의 만류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이 대표의 단식장이 있는 당대표 회의실을 방문해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을 결속해 윤석열 정권과 함께 싸우겠다. 다 모여 다짐하고 있겠다"며 "저희 뜻을 잘 받아 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예산정책협의회 다니신다 (들었다)"고 하자 박 원내대표는 "지역 의원들과 국민들은 대표가 와서 희망을 주는 말을 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들도 걱정하시고 당원들도 정말 걱정이 많다"며 "빨리 단식 중단하시면 싶다고 매일 문자가 온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대표가 진두지휘해야 한다. 무도한 검찰독재 잘 막도록 더 열심히 싸우고 민주주의 세우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대표 몸은 개인의 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더 잘 보전해야 된다. 몸 생각을 좀 하시면 좋겠다는 게 모든 의원들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지난번 단식 때도 하루만 더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지금 이 가장 큰일 날 뻔한 상황 일 수 있다.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의원들의 발언을 듣기만 했을 뿐 답은 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단식을 이어 나가겠다는 생각을 완곡하게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전체의 뜻을 모아서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드렸습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애초 이 대표의 단식이 민생의 여러가지 현안과 윤석열 정부의 폭정 등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그 노력을 성과로 이어내기 위한 단식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뜻을 민주당 모든 의원들이 이어받아 이번 정기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민주당 역할들을 더 충실히 최선을 다해 해나가겠단 다짐과 함께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긴급 의총 직후에도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단식 중단을 건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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