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약 후보물질, 희귀질환 '이식편대숙주병' 치료 가능성 제시

황진중 기자 2023. 9. 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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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이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가 다른 희귀질환인 '이식편대숙주병'(GVHD)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발표에서 한미약품은 HM15912의 소장 성장 촉진과 장 염증 완화 효능을 토대로 '이식편대숙주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GVHD 동물 모델에서 예방과 치료적 용법으로 HM15912 투약 시 유의적으로 개선된 효능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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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증후군 신약 후보 ‘HM15912’, 이식편대숙주병 치료 옵션 발굴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서 연구성과 2건 발표…새 치료 방법 기대
한미약품 연구원이 후보물질 데이터를 보고 있다.(한미약품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가 다른 희귀질환인 ‘이식편대숙주병’(GVHD)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 Congress 2023)에서 단장증후군 신약 후보물질 ‘HM15912’(LAPSGLP-2 analog)의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발표에서 한미약품은 HM15912의 소장 성장 촉진과 장 염증 완화 효능을 토대로 ‘이식편대숙주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식편대숙주병은 골수이식 때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몸을 공격하면서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은 질병 중 하나다. 표준치료제로 스테로이드 혹은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병용요법이 쓰이고 있으나 치료 효능에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GVHD 동물 모델에서 예방과 치료적 용법으로 HM15912 투약 시 유의적으로 개선된 효능이 확인됐다. HM15912의 위장관 보호와 재생 능력은 GVHD의 주된 사망 원인인 위장관 침범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스테로이드에 반응성을 보이지 않는 GVHD 동물 모델에서 HM15912 투약 시 생존율 등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효능은 스테로이드 저항성을 갖는 GVHD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은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큰 고통을 감안할 때 제약기업 본연의 사명감으로 끝까지 추진해 나가야 하는 영역”이라면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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