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전역 가능성’ 조영욱, “우승 기록 이어간다는 생각뿐”

허윤수 2023. 9. 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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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조영욱(김천상무)이 혜택보단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조영욱은 1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는 연령별 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욱은 "그런 것보다는 팀 우승을 위해 달리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했으니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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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김천)이 아시안게임 활약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군인 신분으로 참가하는 조영욱(김천)은 금메달 획득 시 조기 전역이 가능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조영욱(김천상무)이 혜택보단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조영욱은 14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대회는 연령별 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조영욱은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쳤다. 14세 이하(U-14) 팀을 시작으로 U-20 대표팀, U-23 대표팀까지 총 78경기를 뛰었다. 팬들 사이에선 ‘FC코리아’로 임대 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기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올 시즌 조영욱은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K리그2 김천에서 28경기 13골 5도움으로 리그 득점 부문 2위다. 줄곧 K리그1에서 활약해 오긴 했으나 한 시즌 커리어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조영욱은 “소속팀에서 페이스도 괜찮고 자신감도 올라왔다”며 “공격수로서 늘 득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에선 3골 정도를 목표하고 있다”며 K리그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군인 신분인 조영욱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조기 전역이 가능하다. 실제 지난 대회에서 황인범(즈베즈다)이 군 복무 중 조기 전역의 혜택을 누렸다. 조영욱은 “그런 것보다는 팀 우승을 위해 달리는 게 중요하다”며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했으니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합류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해선 “(이) 강인이에게 언제 오는지 계속 물어보고 있다”며 “강인이도 팀 분위기를 궁금해하며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영욱과 이강인은 지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신화를 함께 일궜다. 두 사람의 활약이 있어야 한국이 원하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다만 이강인의 합류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앞서 황선홍 감독은 “파리에서 언제 이강인을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에선 맞춰봤으면 한다”며 “합류 시기가 결정돼야 경기 계획도 짤 수 있는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협의가 잘돼서 조속히 합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영욱은 “강인이의 자리가 큰 건 사실이지만 따로 크게 생각하고 있진 않다”며 “강인이가 잘할 수 있는 움직임이나 플레이가 있겠지만 현재는 주로 팀으로서 준비하고 있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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