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건별 결제’ 서비스 강화…위기 탈출 승부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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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건별 결제 비디오(TVOD) 서비스로 위기 탈출 승부수를 던졌다.
왓챠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건별 결제 전용관인 '왓챠개봉관'의 서비스를 최근 강화했다.
건별 결제 비디오 서비스는 해당 오티티 구독자가 아니어도 회원가입만 하면 작품을 볼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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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가 건별 결제 비디오(TVOD) 서비스로 위기 탈출 승부수를 던졌다. 왓챠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건별 결제 전용관인 ‘왓챠개봉관’의 서비스를 최근 강화했다. ‘비공식 선언’, ‘더 문’, ‘보호자’ 등 최신 영화를 발 빠르게 제공하고 성인 영화 카테고리를 새롭게 추가했다. 왓챠 관계자는 1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건별 결제로 제공해 구독자가 아닌 이들이 왓챠에 찾아올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최근 극장에서 화제가 된 작품도 곧 공개된다”라고 밝혔다.
건별 결제 비디오 서비스는 해당 오티티 구독자가 아니어도 회원가입만 하면 작품을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SVOD)인 오티티는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다양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데, 영화는 홀드백(극장 개봉 이후 다른 플랫폼으로 유통되기까지 기간)과 작품에 따라 건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쿠팡플레이도 지난해 건별 결제 전용관을 열었다. 웨이브는 작품에 따라 건별 결제를 제공한다.
건별 결제 비디오 서비스는 오티티 업계가 수익성 확대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오티티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게 되자 업계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왔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11월 한국 등 12개국에서 광고요금제(월 5500원)를 출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 구독료를 낮춰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대신 수익은 광고료로 채우는 것이다. 티빙 등 토종 오티티 플랫폼도 광고요금제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 오티티와 국내 대기업 운영하는 오티티의 거대 자본과 싸워 구독자를 늘릴 가능성이 적은 왓챠는 건별 결제 비디오에 기대를 건다. 왓챠는 지난해 영업 손실이 555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요금제와 건별 결제 서비스는 오티티의 새 수익 모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티티의 장점이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건별로 결제해야 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광고를 봐야하는 것도 오티티의 본질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오티티 구독자는 “오티티는 적은 금액으로 많은 콘텐츠를 광고 없이 보는 것이 장점이었다”며 “오티티간 경쟁의 피해를 사용자가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구독자의 의견을 반영해 티빙은 지난 6일부터 신규 영화 개별 구매 서비스를 중단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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