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데뷔곡 '사랑앓이' 너무 잘 돼 멘붕…평생 이런 노래만 해야 하나" ('컬투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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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이홍기가 FT아일랜드 데뷔곡에 얽힌 속마음을 고백했다.
데뷔곡 '사랑앓이'에 대해 이홍기는 "너무 잘 돼서 멘붕이 왔다"며 "녹음할 때 너무 힘들었던 노래라 '내가 이런 노래를 좋아했나' 의문이 있었다. 근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나 평생 이런 노래를 해야 하나' 싶었다. 저는 록이 하고 싶어서 갔기 때문"이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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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컬투쇼' 이홍기가 FT아일랜드 데뷔곡에 얽힌 속마음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FT아일랜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신곡 'Sage'으로 컴백한 FT아일랜드. 이홍기는 "1년 9개월 만에 앨범이 나왔다. 본인들이 담고 있는 고민이나 앞으로의 행보를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세상에 소리쳤음 좋겠다는 희망적인 노래"라며 "요즘 노래들이 짧지 않냐. 저희 곡은 5분"이라 밝혔다.
수록곡 모두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가운데 타이틀곡은 이재진과 이홍기가 작사에 참여했다고. 최민환은 "저도 가사를 보냈는데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데뷔곡 '사랑앓이'에 대해 이홍기는 "너무 잘 돼서 멘붕이 왔다"며 "녹음할 때 너무 힘들었던 노래라 '내가 이런 노래를 좋아했나' 의문이 있었다. 근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나 평생 이런 노래를 해야 하나' 싶었다. 저는 록이 하고 싶어서 갔기 때문"이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원래 메인보컬은 이홍기가 아닌 이재진이었다고. 이재진은 "홍기 형이 제일 마지막에 들어왔다. 밴드 멤버들끼리 노래를 부르러 갔을 때 (메인보컬은) 누가 봐도 나였다. 근데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였다"며 "오자마자 기강을 잡겠다고 같이 노래방을 가자더니 '천년의 사랑'을 부르더라. 그때 '가수는 이런 사람이 하는구나'라는 걸 알고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이홍기는 "저는 몰랐는데 멤버들이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웃겼다. 저는 보컬로 뽑혀서 들어왔는데 자기들끼리 제가 노래 부를 때마다 광선 쏘고 그러더라"라고 폭로했다. 김태균은 "특히 재진 씨가 그랬겠다"고 말했고 이홍기는 "원래 더 심했던 친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FT아일랜드의 라이브를 들은 황치열은 "재진 씨가 왜 리드보컬을 욕심 냈는지 알 거 같다"고 감탄했다.
김태균은 세 아이 아빠인 최민환에 "아빠가 FT아일랜드인 걸 아냐"고 물었고 최민환은 "아빠가 드럼 치는 건 알고 있는데 FT아일랜드라는 건 모르는 거 같다. 그냥 드럼 치는 사람으로 안다. 요즘에는 아이브 좋아하더라"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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