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김순옥 손잡고 악역 도전 "1초만 수락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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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과 조윤희가 악역에 도전한다.
황정음은 14일 SBS TV 금토극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에서 "김순옥 작가 팬"이라며 "TV로만 보다가 전화를 받았다. '요즘 뭐해? 너 악역 해볼래?'라고 딱 한 마디 하더라. '나에게 악역을?'이라고 생각하다가 1초 만에 '네'라고 답했다. 아이 기저귀 갈고 있을 때였다. 연기가 절실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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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황정음과 조윤희가 악역에 도전한다.
황정음은 14일 SBS TV 금토극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에서 "김순옥 작가 팬"이라며 "TV로만 보다가 전화를 받았다. '요즘 뭐해? 너 악역 해볼래?'라고 딱 한 마디 하더라. '나에게 악역을?'이라고 생각하다가 1초 만에 '네'라고 답했다. 아이 기저귀 갈고 있을 때였다. 연기가 절실했다"고 회상했다. "상상이 안 가지 않느냐"면서 "내가 악역한다고 하니 아버지도 '브라보'라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이 드라마는 수많은 거짓·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이 엄청난 사건을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 작가와 주동민 PD는 '황후의 품격'(2018~2019) '펜트하우스' 시즌1~3(2020~2021)에 이어 호흡을 맞춘다. 황정음과 조윤희는 3년 여만 안방극장 복귀다. 각각 드라마 제작사 대표 '금라희', 미술교사 '고명지'로 분해 악녀 연기를 선보인다.
조윤희는 "대작에 캐스팅 해줘서 감사하다"면서도 "악역이라서 망설였다. 아이한테 모범이 되기 위해 착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혼자 하면 자신 없는데, 7명과 같이 나쁜 짓을 하니 재미있다. 적성에 잘 맞아서 앞으로 계속 하고 싶다"고 바랐다. "평소 나와 반대로 연기했다. 상상만 했던 나쁜 짓을 연기를 통해 하니 육아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고 웃었다.
엄기준은 펜트하우스의 '주단태'와 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기업 대표 '매튜 리'다. "김 작가와 다시 한다고 했을 때 기뻤다"면서도 "주단태와 겹칠까봐 연기 톤을 어떻게 다르게 할까 고민했다. 몇 년 만에 선한 역이다. 주단태 모습을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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