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전 70년대 학번, 김건희 여사는 70년대생…친분설은 가짜뉴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20년 친분설’에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와의 친분설에 대해선 “그 질문을 해줘서 고맙다”며 “나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 생인데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저는 20년 전 중앙일보 기자, 정몽준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 청주대 겸임 교수를 지냈다”며 “여사님과 학연, 지연에서 걸리는 게 전혀 없다. 친분 관계를 맺기에는 너무나 먼 그대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차라리 83년생인 우리 딸과 여사님이 친분이 있다고 하는 게 가짜뉴스로 더 완벽하다”며 “민주당에서 정치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날 공격하는 건 정말 부적절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김 여사와 친분으로 여가부 장관 자리에 발탁됐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사회적 해악이지만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정당 의원이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정말 적절치 않다”며 “내가 59년생이고 여사님이 72년생인데 우리 딸이 83년생이다. 차라리 우리 딸과 여사님이 친분이 있다고 하는 게 가짜뉴스로 더 완벽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라디오에 나와 (친분설) 얘기를 한 건데 민주당에서 본인들도 듣지 않는 정치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날 공격하는 건 정말 부적절한 정치 공세”라며 “정작 그 말을 한 당사자는 꼬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는 이유에 대해선 “대한민국 사회도 굉장히 큰 변화를 가져왔다. 여가부를 만들었을 때 정신은 존중 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보다 적극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부서로 통합하는 게 정책 효율성에 있어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어 “부처 폐지는 야당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폐지) 공약이 잘 이행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여가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는 부처로 드라마틱(Dramatic)하게 엑시트(Exit)하겠다. 그 과정에서 여가부 공무원들은 자기 역량을 더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고 그 결과로 국민들이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드라마틱하게 엑시트’라는 표현이 ‘빠르게 폐지’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 이건 정치 일정하고 맞물려 있다”며 “정책을 효율적으로 하고, 우리 여가부 공무원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행복하게 엑시트하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해선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며 “감사 결과에서 사실 관계와 책임 소재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은 정치적으로 무분별한 공세를 막아낼 예정”이라며 “분명하게 책임 소재가 드러나면 국민께 숨김없이 소상하게 설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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