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伊 ENI와 식물성 바이오 오일 공장 설립 추진

정재훤 기자 2023. 9. 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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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 SM(Sustainable Mobility)과 함께 충남 대산 사업장에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LG화학과 ENI SM은 지난 2월 HVO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어, 현재는 기술 타당성 및 경제성 평가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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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 SM(Sustainable Mobility)과 함께 충남 대산 사업장에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LG화학 대산사업장(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에니(ENI) 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 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NI SM은 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리딩하는 에니(ENI) 그룹의 자회사다.

LG화학과 ENI SM은 지난 2월 HVO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이어, 현재는 기술 타당성 및 경제성 평가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2026년까지 연간 약 30만t 규모의 HVO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HVO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VO은 저온에서도 잘 얼지 않아 차량용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 규모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LG화학은 HVO 내재화를 통해 바이오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등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친환경 인증 제품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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