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숨진 교사 명예훼손"…법적 대응 나선 유족

2023. 9. 14.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7월 교사노조에 신고한 교권침해 사례를 통해 학부모 악성 민원과 관련해 교장 등에게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적은 교사 A 씨.

숨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유가족들이 대전교사노조를 통해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정확한 사유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교장과 교감 등의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교사노조에 신고한 교권침해 사례를 통해 학부모 악성 민원과 관련해 교장 등에게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적은 교사 A 씨.

하지만, 어렵사리 연락이 닿은 당시 학교 관리자들의 답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였습니다.

[숨진 A 교사 재직 학교 교감 : 저는 확실히 기억이 없고, 또 업무 담당자도 그렇게 (교권보호위) 요청받은 기억이 없다고 하고…]

숨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유가족들이 대전교사노조를 통해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정확한 사유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교장과 교감 등의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가해자가 된 학교폭력위원회 경위와 학교 측이 장기간 교권 침해에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소영 / 대전교사노조 정책실장 : 관리자의 신청으로도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리는데 이거는 먼저 제의를 해서 열어줬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죠.]

'내 아들 손이 친구 뺨에 맞았다'는 가해 학부모가 올린 입장문과 관련해서도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검찰 조사 끝에 아동 학대가 아니었음이 밝혀졌음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박소영 / 대전교사노조 정책실장 : 유족분들이 먼저 그 글을 보셨고 저희한테 알려주셨어요. 선생님의 정당한 지도를 인민재판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굉장히 불쾌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좌시할 수 없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현재 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여부와 악성 민원을 중심으로 자체 진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전교사노조 측은 교육청 조사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를 벌여 추가 경찰 고발 여부를 결정한 뒤 시교육청에 A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를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취재 : 김철진 TJB / 영상취재 : 최운기 TJB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