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스펙 슈퍼카는 무의미? 맥라렌은 저속 몰입감도 최고”
샬롯 딕슨 맥라렌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영국 슈퍼카 브랜드인 맥라렌의 가치를 이같이 강조했다. 일반도로나 고속도로에선 차량이 가진 최대 성능의 절반도 채 발휘할 일이 없을지라도 맥라렌은 언제나 운전자에게 최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딕슨 총괄은 “이미 많은 고객들이 맥라렌 차량을 일상용 차로 즐기고 있다. 맥라렌은 고객이 원하는 목적에 따라 최적·최고의 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딕슨 총괄은 고성능 슈퍼카 신모델인 ‘맥라렌 750S’를 소개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2020년 맥라렌 아태 총괄로 선임된 이후 딕슨 총괄이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딕슨 총괄은 750S를 맥라렌 내연기관차 기술의 정점에 있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딕슨 총괄은 “전작인 맥라렌 720S를 선보였을 때 고객들은 ‘이를 능가할 차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750S는 한계를 극복했다”며 “차체는 더 가벼워졌고, 성능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750S 쿠페의 건조중량은 1277㎏으로, 맥라렌 역사상 가장 가벼웠던 720S(1283㎏)보다 가벼워졌다.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둔 맥라렌은 경량화와 고성능화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딕슨 총괄은 “주행 몰입감과 고성능·경량화라는 브랜드 DNA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맥라렌은 전동화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점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맥라렌이 내놓게 될 전기차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경량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나오는 전기차 모델들은 무거운데, 이는 맥라렌 DNA와 맞지 않다. 맥라렌이 만드는 전기차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맥라렌 차량의 국내 신규등록 대수는 16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벤틀리는 389대(한국수입자동차 집계 기준), 포르쉐는 6241대가 각각 판매됐다.
아태 지역 주요 시장인 일본에선 올해 상반기에 맥라렌 92대(일본자동차수입조합 집계 기준) 판매돼 한국보다 6배가량 많았다. 같은 기간 일본 내 벤틀리 판매 대수는 287대, 포르쉐는 4277대로 한국 판매량의 70% 수준에 그쳤다.
딕슨 총괄은 한국 시장을 놓고 맥라렌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딕슨 총괄은 “고객들이 맥라렌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순수한 주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차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750S 출시는 한국 고객들의 관심을 새롭게 끌어당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보복운전 벤츠 할아버지…한순간 ‘욱’ 못참고 대형사고[영상] - 매일경제
- 대만 공격당하면 한국도 피해 불가피 … 예의 주시해야 - 매일경제
- 피해女 ‘심폐소생술’ 중인데…최윤종, 경찰에 던진 소름돋는 한 마디 - 매일경제
- “저녁형 인간이세요?”…아침형 인간보다 ‘이 병’ 위험 더 높습니다 - 매일경제
- 집값 하락세에도…돈 하나도 안 쓰고 26년간 모아야 집 살 수 있다 - 매일경제
- “손가락 세개, 길죽한 머리”…‘외계인 시신’ 공개한 UFO 전문가 - 매일경제
- 야밤 경찰차에 폭죽 ‘펑펑’ 쏜 폭주족…잡고 보니 ‘고등학생’ - 매일경제
- 진중권 “이재명 도대체 왜 굶나, 尹 잘할 때까지 단식? 황당해” - 매일경제
- “이번 주 오사카 도톤보리 여행 자제하세요” 이곳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성착취물 제작’ 서준원,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선고...야구계는 영구 퇴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