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대체 왜 굶고 있는지 국민들은 몰라" 진중권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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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목표가 불분명하고, 자신에 대한 수사·재판을 무마하기 위한 '방탄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15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 "문제는 국민들이 이분이 왜 굶고 계신지를 모른다는 점"이라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메시지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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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목표가 불분명하고, 자신에 대한 수사·재판을 무마하기 위한 '방탄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15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 "문제는 국민들이 이분이 왜 굶고 계신지를 모른다는 점"이라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메시지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되는데 윤석열 정부 잘해라, 잘할 때까지 굶을 거야, 이 얘기아니냐. 그러니까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는 '가택연금 해제하라, 정치활동 재개하게 해 달라', DJ(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지방자치 해 달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느닷없이, 국민들은 투쟁하라 얘기도 안 하고 있는데 혼자서 딱 해 버렸다"며 "그래서 출구전략도 불분명하고 어떻게 끝내야 되는 건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식의 목표가 왜 뚜렷하지 않냐면 본인을 위한 단식이기 때문이다"라며 이재명 대표 본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무마하기 위한 '방탄용 단식'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조사 금방 끝나고 나왔지, 체포동의안이 넘어갔을 때 단식해서 병원에 실려갈까 말까 하는 사람 뒤통수를 어떻게 치느냐(는 여론 형성), 만약 법원에 가게 되면 판사도 (단식으로 약해진 사람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기가) 부담스럽지 않겠느냐"고 '방탄용 단식'이라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진 교수는 "단식의 진정성을 인정받는 방법이 딱 하나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 불체포특권 내려놨다, 그러니까 통과시켜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증거 하나도 없다, 법원에서 기각해 줄 것이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통과시켜달라'라고 얘기 하면 단식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것이지만 아마 못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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