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5일 국방장관 탄핵여부 결정…“안보공백 고려할 것”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3. 9. 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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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野 “탄핵사유 충분하지만
실제 추진 놓고 당내 이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1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한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했지만, 실제 탄핵 추진을 놓고는 이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 장관이) 사의 표명을 했더라도 탄핵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당내에는 최근 북러 정상회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민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추진을 당론화하려 했지만 이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보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게 되면 탄핵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이 안보 공백을 우려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탄핵소추를 추진할 여지가 생겼다

‘이재명 대표가 탄핵소추 추진 보류와 관련해 원내 지도부에 불만을 표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그는 “그 기사는 오보라는 점을 확실히 밝힌다”며 “사의 표명 등 여러 사정 변경에 따른 것이었을 뿐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 간 이견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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