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 위원장 국제포럼서 “AI 가이드라인, 정부의 역할” 강조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9. 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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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 디플정위 위원장 국제정부소통포럼 참석
대한민국 초거대 AI 정책 등 공유
“AI 이롭게 사용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필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차인혁 서비스분과위원장(가운데)이 셰이크 파힘 알 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위원장과 한국의 초거대 AI 관련해 대화하는 모습 [사진 =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이 국제 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활용에 있어 가이드라인 마련, 신뢰성 평가와 같은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위)는 13일 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에서 열린 ‘국제정부소통포럼(IGCF)’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 현황과 AI 관련 국가 정책 등을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IGCF는 지난 2012년부터 샤르자 정부의 핵심 이니셔티브로 시작해 아랍과 전 세계 정부를 대상으로 정책 동향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연례 포럼이다. 고 위원장은 이번에 샤르자의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 왕자의 초청으로 방문했다.

고 위원장은 ‘AI 시대 윤리 문제와 정부의 전략’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생성형 AI의 올바른 활용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생성형 AI 등 AI의 여러 가지 위험성 중 대부분이 이미 수면 위로 올라와 있다. AI가 인간에게 이롭게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가이드라인 제정에 있어 정부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진행중인 노력도 소개했다. 고 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기업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을 보안이 보장된 환경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생성형 AI의 신뢰성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플정위는 약 9000억원 규모의 2024년 예산을 확보해 행정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대 등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이 언급한 민간 초거대 AI 활용에 있어서도 110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해 공공기관에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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