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 두산로보 출사표 "내년 흑자전환… 세계시장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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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근로자들을 보면, 행복해 보이지 않죠?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 업무는 협동로봇에 맡기면 사람은 고부가가치의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두산로보틱스의 류정훈 (사진)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라인업(제품군) 확대 등으로 세계적인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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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훈 대표 "B2B부터 선점"
지주사 두산 블록딜 가능성엔
"그런 계획 없을 것" 선 그어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근로자들을 보면, 행복해 보이지 않죠?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 업무는 협동로봇에 맡기면 사람은 고부가가치의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두산로보틱스의 류정훈 (사진)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라인업(제품군) 확대 등으로 세계적인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3대 신사업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국내 1위, 세계 3위의 협동로봇 제조 기업이다. 협동로봇은 무인카페 로봇 등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두산그룹에선 2016년 두산밥캣의 IPO 이후 7년 만의 IPO로, 시장에서도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 중반대가 넘는 하반기 최대규모로 기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49억원의 매출과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류 대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투자 관련해 100억 넘게 쓰는 등 선투자를 많이 하다 보니 이익 실현 시점이 늦어진 것 같다"며 "그럼에도 사업의 마진율이 높고, 물량이 늘어나며 고정비가 상쇄되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총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으로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총 40여개국, 100여개의 국내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북미, 유럽 등 해외에서 창출하는 등 해외 판로 확대를 지속해 도모하고 있다.
류 대표는 "다양한 산업과 사람들의 생활에 안전하게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협동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회사는 B2B(기업 간 거래) 로봇 사업 시장을 선점한 뒤 장기적으로 B2C(기업-소비자 거래)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상장 후 유입된 자금을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군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16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약 3402억∼4212억원이며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12억∼1조6853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변경 가능성에 대해 회사는 "현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가 매우 좋은 상황이나, 아직 수요 예측 기간이 남아 있어 결과를 본 뒤 공모가 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장 후 지주사 두산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류 대표는 "그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두산은 보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 주식 4420만주를 절반씩 나눠 보호예수 기간을 각각 상장 후 1년, 2년으로 설정했다. 일각에서 두산로보틱스 상장 1년 뒤부터 블록딜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지분율이 무려 90.91%에 이른다.
두산로보틱스는 15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
글·사진=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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