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인생 커피' 찾고 싶다면"…네스프레소 커피 클래스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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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가 있고 아로마가 풍부하면서도 바디감은 가벼운 '콜롬비아 원두'.
14일 서울 여의도 소재 더현대서울 내 네스프레소 부티크에서 '나만의 인생 커피'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김단비 바드는 "네스프레소 내 커피 종류가 70여가지가 되다 보니 커피랑 잘 어울리는 레시피를 제안하거나 커피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고객 체험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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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고객 체험 강화…고객 접점 넓힌다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산미가 있고 아로마가 풍부하면서도 바디감은 가벼운 '콜롬비아 원두'.
14일 서울 여의도 소재 더현대서울 내 네스프레소 부티크에서 '나만의 인생 커피'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네스프레소 소속 김단비 바드는 기자들을 상대로 커피 클래스를 진행했다.
바드는 스토리텔러, 음유시인이라는 의미로 커피와 관련된 스토리를 전달하고 커피 레시피를 직접 연구해서 만드는 포지션이다. 필기 및 실기 시험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김단비 바드는 "네스프레소 내 커피 종류가 70여가지가 되다 보니 커피랑 잘 어울리는 레시피를 제안하거나 커피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고객 체험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되는 네스프소 커피클래스는 하루 2타임 진행되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 이달 말까지 예약 접수가 모두 찼다고 한다.
김단비 바드는 이날 '체리 투 빈'(열매 체리에서부터 생두를 얻기까지) 과정, 커피 가공법과 원두 형태, 테루아나 국가별 원두 차이 등을 소개했다.
에티오피아, 니카라과, 콜롬비아 등 커피로 유명한 국가들은 대부분 적도 근처에 즐비해 '커피벨트'를 이루고 있다.
커피도 와인처럼 테루아가 중요한데 국가별 기후나 환경에 따라 가공법이 달라진다.
에티오피아처럼 햇빛이 강한 국가나 물부족 국가는 건식 가공을 해 과육의 달콤한 맛이 느껴지도록 하는 반면 습식(빈을 물에 담가 과육을 제거하고 건조하는 방식) 가공을 하는 국가도 있다. 인디아는 바닷바람으로 건조를 하는 몬순 가공을 하는데, 시음해 보니 독특한 풍미를 풍겼다.
커피 생두 내 점액질 성분을 얼마나 남기고 건조시키느냐에 따라서도 레드허니, 블랙허니, 옐로우허니, 화이트허니로 나뉜다. 니카라과의 경우 점액질을 그대로 남겨(블랙허니) 바디감과 산미의 균형을 유지한다.
김단비 바드는 "콜롬비아는 커피 열매를 늦게 수확해 달콤한 느낌을 강화하는데, 보랏빛과 가장 비슷한 열매를 엄선하기 위해 농부들이 엄지손톱에 보라색 매니큐어를 칠하고 일한다"고 커피와 연관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다.
네스프레소가 최근 선보인 엘살바도르 커피는 화산토에서 자란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고 한다. 엘살바도르는 전국토가 화산지대여서 미네랄이 풍성해 최고의 테루아로 꼽힌다. 이에 최근 커피업계에서는 '핫한' 커피 원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김단비 바드는 "엘살바도르 커피는 그늘에서 천천히 자라 영양성분을 꽉꽉 저장하기 때문에 아로마가 풍부하다"며 "과육을 50% 남기고 건조시킨 레드허니로 과일잼같은 향이 난다"고 적극 추천했다.
이날 클래스는 다양한 원두의 설명을 들으면서 바로 커피를 내려 테이스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음 과정과 더불어 간단한 게임을 통해 나만의 인생 커피를 찾을 수 있었다. 커피를 잘 모르는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워 흥미로움을 더했다.
네스프레소 직원들이 엘살바도르 원두를 이용해 직접 개발한 시그니처 음료를 시음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어 1시간이 훌쩍 지났다.
네스프레소는 신제품 출시 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이 같은 고객 체험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고객들의 커피 체험 및 경험을 극대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네스프레소 마스터 커피 클래스는 10월 11일까지 전국 7개 네스프레소 부티크(더 현대 서울, 현대 판교, 현대 천호, 현대 중동, 스타필드 하남, 신세계 센텀, 롯데 부산)에서 진행된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예약은 22일부터 가능하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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