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출장 떠나는 오세훈 시장…기후위기 대응정책 알린다
류현진 토론토 돔구장서 시구하고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구상
뉴욕 허드슨야드 복합단지 시찰
예일대서 ‘약자와의 동행’ 강연
서울시는 오 시장과 서울시 참가단이 북미 출장길에 오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서 오 시장은 C40 회의에 참석해 세계 시장들과 범지구적 기후 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오 시장은 16일(현지시간) 오후 3시 토론토 돔구장인 로저스센터(Rogers Centre)에서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서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알리며 첫 일정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 선수으로 소속팀이다. 블루제이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오 시장은 시구자로 나선다. 메이저리그는 경기당 평균 관람객이 4만 명, 하루 평균 시청자가 2백만 명에 이르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로, 이번 시구는 서울의 새 브랜드를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구를 마친 오 시장은 ‘로저스센터’와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을 둘러보면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는 약 4만15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으로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Toronto Marriott City Centre Hotel)과 연계 조성돼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어 토론토 중앙 수변을 업무․상업․주거, 호수공원 등 대규모 복합용도로 재개발한 워터프론트 토론토(Waterfront TORONTO)를 찾아 수변의 자연성을 복원해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국제회의에 참가하고 도심 복합개발 현장을 시찰하는 일정을 이어간다.
뉴욕 첫 공식 일정으로 배터리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을 만나 세계최대도시 뉴욕과 ‘친선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해각서를 통해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맨해튼의 친환경 우수단지 WTC 캠퍼스도 방문한다. 대규모 블록 단위로 개발된 환경친화적 도시 개발사례와 제도 등을 청취하고, 지역 차원의 인증제 도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 정책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현지시간)에는 ‘C40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폭염과 폭우, 가뭄 등 범지구적 기후 위기와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그동안 서울이 이뤄낸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세계 도시와 공유한다.
오후에는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 야드’ 일대를 찾아 향후 동서울터미널 개발 방향을 구상한다. 오 시장은 허드슨 야드 및 맨해튼 웨스트 입체복합개발 사례 등을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20일에는 인근 건물 공중권을 양도받아 고밀 개발한 ‘원 밸더빌트’와 72년된 포트어소리티 터미널 복합개발 현장을 찾는다. ‘유엔기후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이번에 초청받은 서울 등 4개 도시(서울․런던․파리․뭄바이)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21일에는 예일대학교를 방문하여 피터 샐러비(Peter Salovey) 총장과 면담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예일대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밖에 뉴욕 서울 투자가 포럼 참석,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22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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