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자꾸만 작게 나와!" 농구 선수가 꼭 거치는 테스트?

홍지용 기자 2023. 9. 14. 14: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L 드래프트 컴바인, 신체 종합 측정…'신인 이력서 만들기'
X레이 찍듯
양팔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뻗어보고

"197㎝"

우아한 자세로
다리도 쭉쭉 벌려보고

온몸의 힘을 짜내
벤치 프레스에 나서자

모두가 응원하는
뜨거운 분위기!

"해봐 30개! 28개! 두개! 라스트! (박수 짝짝짝)"

9월 12일,
프로농구연맹(KBL) 트레이닝센터

드래프트에 나설 신인 선수 29명의
'컴바인(신체 측정)'이 한창

한마디로
구직 활동의 시작인
'이력서 만들기'

농구 선수에게
중요한 건 다 본다!

하나씩 알아볼까?
키와 몸무게는 기본,

스프린트(전력 질주)
윙스팬(양팔을 벌린 길이)
버티컬 점프(제자리 높이 뛰기)
맥스 버티컬 점프(달려서 높이 뛰기)
레인 어질리티(방향전환, 민첩성 시험)
Y 밸런스 테스트(신체 밸런스 시험)

모두 13가지 종목

강철 같은 체격
스프링 같은 탄력
번개 같은 속도

자랑할 만한 신체를 지녔지만
떨리는 마음은
취업준비생과 다르지 않다

[유기상/연세대 4학년]
"저도 같이 이렇게 취준생으로서 이렇게 테스트가 같이 잘 나오길 서로 응원했던 거 같아요."

사연도 절절

그중에서도
정말 간절해보이는 선수가 있었으니?

"제가 힘들어요 이제."
"지금도 작게 나와요."

키가 198.9㎝ 측정되자?

"아, 이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주인공은 바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 신주영

항상 2m 넘었는데
하필 이날
199.4㎝…
199.3㎝…
6번이나 측정!

팔 길이 잴 때도
이를 악물고 팔을 뻗어서!
1등을 차지했다

"209㎝잖아요. (오케이!) 하~"

알고 보니 2학년 유망주?

[신주영/고려대 2학년]
"4학년 형도 있고 3학년 형도 있긴 하지만 나이 어리고 동생이라고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평생 한 번의 기회인 드래프트,
모두가 주인공이길…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