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엔 왜 정신병원 없을까’ 책 보낸 천하람, 與에 직격탄
“오직 관심은 총선과 공천뿐”
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라는 제목의 책 한 권과 편지를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9명에게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하며 “최근에 지인이 읽어보라며 책을 한 권 줬다. 그리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책의 제목이 ‘여의도에는 왜? 정신병원이 없을까’였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짐작하시겠지만, 우리에 관한 이야기”이라며 “구구하게 책의 내용을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천 위원장은 국제정세, 저출산 문제, 외교안보, 경제, 정치 등 모든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며 “그런데 배의 키를 잡은, 자칭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는커녕 서로 골수 지지층을 모아 해괴한 빨갱이 논쟁과 친일파 몰이, 남 탓이나 하고 있으니 정상적인 국민이 보기에 정신병자들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라는 어렵고 국민은 쓰러져 가는데, 우리에게 관심 있는 것은 오직 총선과 공천뿐”이라며 “그것만으로도 부끄러운데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으니 찍어 달라’는 게 아니라 ‘저놈들이 더 못한다, 더 나쁘다’는 낙인찍기로 이기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혹시나 공천에 지장을 받을까 봐 잘못된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닫고 눈을 감고, 더 나아가 권력을 향한 아첨과 아부도 서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장은 또한 “외람되지만, 저부터, 그리고 우리 당부터 정신 차리자는 뜻으로 모든 우리 당 의원님께 이 책을 보내드렸다”며 “국민이 우리를 보는 눈이 얼마나 차가운지 다시 한번 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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