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 IPO' 두산로보틱스, 코스피 도전장… "협동로봇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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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어' 두산로보틱스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류 대표는 "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구조적 변화가 생겼다"며 "두산로보틱스가 개발·집중한 협동로봇은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기에 잠재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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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어' 두산로보틱스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전략과 포부를 밝혔다.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 기업설명회에서 류정훈 대표는 "자사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점유율(중국 제외) 4위"라며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부문에 로봇이 영향력을 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류 대표는 "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구조적 변화가 생겼다"며 "두산로보틱스가 개발·집중한 협동로봇은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기에 잠재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의 주요 사업 영역인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이외 다양한 솔루션 패키지·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도화된 기술력 보유 ▲업계 최다 라인업 ▲탄탄한 해외 세일즈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핵심 경쟁력이다.
류 대표는 "로봇이 투입될 수 있는 영역(요리·가사노동·노인유아 케어·서빙 등)은 무궁무진한데 자사의 협동로봇은 타사 대비 독보적인 정밀 작업 수행 능력을 보유했다"며 "ISO 안전 인증 중 최고 수준인 PL(Performance Level)e, Cat(Category)4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PL은 안전시스템의 신뢰도 등급으로 a부터 e까지 구분되며 e가 최고 등급, Cat은 안전시스템의 분류 기준으로 1~4 단계로 구분되며 4가 최고 단계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사실도 언급했다. 류 대표는 "협동로봇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이 탑재된다"며 "각각 따로 발전해 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의 핵심은 팔이지만 머리의 역할을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며 "마이크로소트프와 협력해 협동로봇이 최적으로 실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로보틱스는 '토크센서'에 집중했다. 토크센서는 간단한 작업뿐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까지 실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협동로봇을 개발해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끝으로 류 대표는 "사람의 모든 동작들에 대해 로봇을 통한 솔루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B2B(기업간거래) 로봇 시장을 선점,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11~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NH투자증권·CS증권이다. 이번 IPO를 통해 100% 신주 발행으로 16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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