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허위보도 의혹’ 檢 압수수색에 “역사에 남을 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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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허위보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 압수수색에 착수한 가운데 뉴스타파는 "정치검찰의 악랄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낭독한 성명문에서 "오늘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이 아닌 정권을 수호하는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지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날"이라면서 "역사에 남을 치욕적인, 가장 암울한 언론환경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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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한 尹정권과 정치검찰…암울한 언론환경의 날”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대장동 허위보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 압수수색에 착수한 가운데 뉴스타파는 "정치검찰의 악랄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 앞에서 낭독한 성명문에서 "오늘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이 아닌 정권을 수호하는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지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날"이라면서 "역사에 남을 치욕적인, 가장 암울한 언론환경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헀다.
이어 "저희 뉴스타파는 비영리 독립언론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10년간 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런 독립언론에게 '1급사기죄' 등의 극언을 마구잡이로 내뱉고 온갖 기관들을 동원해 약탈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이날 오후 뉴스타파의 검찰청 특수활동비 검증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하필 오늘 같은 날을 검찰이 택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내·외 여러 언론 및 언론기관과 연대해 이런 한국의 상황을 널리 알리고, 저널리즘 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 뉴스타파 및 JTB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오전 8시50분쯤부터 뉴스타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뉴스타파 직원들은 건물 출입구를 가로막고 검찰 측과 대치했다. 결국 검찰은 대치 약 2시간20분만에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이른바 '대장동 허위보도 의혹'과 관련한 것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2021년 9월15일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신씨에게 1억6500만원을 건넸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검찰은 뉴스타파가 대선 사흘 전 허위 인터뷰 관련 보도를 통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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