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두산로보틱스, 美·유럽 로봇 업체에 투자 제안

박정엽 기자 2023. 9. 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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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협동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가 북미에 거점을 둔 자율주행로봇(ARM) 업체에 투자를 제안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으로 마련할 자금 중 2250억원을 타법인 지분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14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투자를 제안한 북미의 A사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사까지 진행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신주 공모로 마련하는 자금 3400억원 중 2250억원을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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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협동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가 북미에 거점을 둔 자율주행로봇(ARM) 업체에 투자를 제안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으로 마련할 자금 중 2250억원을 타법인 지분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14일 로봇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투자를 제안한 북미의 A사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사까지 진행했다. 유럽의 물류 로봇 설루션 SI(시스템 통합) 업체 B사 역시 두산로보틱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이들 회사는 두산의 투자 제안을 수용할 지 내부 검토 중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 내 위치한 두산로보틱스 교육센터에서 학생들이 협동로봇 관련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이밖에 인공지능(AI) 설루션, 시스템 통합, 비전센서 등에 특화된 다른 업체들도 물색해 투자가 가능한지 타진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신주 공모로 마련하는 자금 3400억원 중 2250억원을 타법인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250억원, 내년 중 2000억원을 사용한다.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이 예상보다 적으면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자금을 마련해 ARM 회사에 투자한다. 두산은 2026년까지 25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4개 이상의 신제품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AMR은 자체 센서를 갖춘 자율주행로봇이다. 장애물이 등장하면 최적의 대체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지정한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보다 유연하다. AGV는 물류 창고에서 많이 쓰이지만, AMR은 백화점이나 전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협동로봇과 AMR의 융합은 최근 로봇 업계의 트렌드다.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인 유니버설로봇을 보유한 미국의 테라다인은 AMR 강자 MiR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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