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도 자율주차?…현대모비스, 북미서 신기술 21종 소개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3. 9. 14. 14: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M·스텔란티스 등 고객사 초청
“R&D 현지화로 북미 수주 확대”
현대모비스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고객사 와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 미시간주 부지사인 갈린 길크리스트 2세가 현대모비스의 신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트레일러(차량에 연결된 부수차) 자율 주차 등 북미 자동차 시장에 특화된 기술을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소재 북미연구소에서 미시간주 부지사인 갈린 길크리스트 2세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 고객사 관계자 150여 명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트레일러 후방주행 보조시스템, 생체 신호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북미 시장에 특화된 기술 21종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기술은 트레일러 후방 주행 보조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서 주행하는 기술이다.

북미 시장은 국내와 달리 픽업트럭 수요가 높고, 픽업트럭에 트레일러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트레일러를 연결한 픽업트럭의 경우 후진 주차 시 난이도가 높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가 트레일러 후방 주행 보조시스템을 개발한 배경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제네시스 GV60에 트레일러 후방 주행 보조시스템 기술을 장착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 현지화와 함께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테크데이를 여는 등 고객 밀착형 영업을 강화해 북미 수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시장은 현대모비스의 해외 수주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북미 시장에서만 22억8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글로벌 수주 목표액은 53억6000만달러다.

현대모비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에도 2년 연속 참가해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동영상 등 차내 편의사양) 시스템, 인캐빈(차량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특화 기술로 개발한 트레일러 후방주행 보조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 시 센서를 활용해 자율주행으로 움직인다. [현대모비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