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허위 인터뷰, 개인 작품 아냐…법무부도 가담 의심”

국민의힘이 이른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단순히 개인 작품이 아니”라며 법무부 등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 유의동 단장은 오늘(1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이 일(대장동 인터뷰)은 개인이 기획하고 이끌기에는 너무나 큰 사이즈”라며 “단순히 개인에 의한 작품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1년 9월 14일까지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대장동은 기념비적 사업’이란 취지로 말했다. 그런데 9월 15일 김만배와 신학림은 다른 내용의 조작 인터뷰를 하게 됐다”며 “14일, 15일 사이에 극적인 태세 전환이 일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조사단장은 또 “본질은 있지도 않은 걸 왜곡해 정치적 이득을 보기 위한 수단으로 썼다는 점”이라면서 “언론의 적극적인 공조나 방조가 있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일부 진상조사단 위원은 법무무와 검찰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거론했습니다.

정점식 의원은 “조작된 녹취록이 보도될 당시, 검찰과 법무부는 진실이 아니라는 진술을 이미 받았다”며 “법무부 훈령에 따라 조작된 기사가 나오면 오보 확인을 해줘야 하지만 아무런 오보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법무부마저 소위 김만배 등의 대선 공작에 가담한 것 아니냐, 묵인한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법무부와 검찰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호 의원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가 이야기하고 이걸 받아서 검찰, 법무부 장관, 법무부 전 장관이 릴레이식으로 확산시켜나갔다”며 다시 한번 민주당 배후설을 언급했습니다.

윤두현 의원은 지난 2018년 뉴스타파를 제휴사로 선정한 네이버를 거론하며 “대선 공작을 위한 허위 정보 확산에 엄청나게 기여했지만 어떠한 반성적 조치도 없다”면서 네이버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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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