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숨 고르기? 오름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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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심리가 줄고 상승폭이 주춤하는 모습이 보이며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2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상승해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전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매매심리마저 떨어지면서 수요자 사이에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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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올라
송파구(0.24%), 강동구(0.21%), 강남구(0.20%) 순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2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3% 상승해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8월3주(0.14%) 이후 8월4주(0.13%)에 이어 9월1주(0.11%)까지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어들었던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이로써 5월4주 이후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매매심리마저 떨어지면서 수요자 사이에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2월4주 이후 25주 연속 상승하다가 8월4주 89.2로 하락 반전한 뒤 지난주 89.0까지 2주 연속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웠고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와 매수 희망가격 사이의 격차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지역 내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일부 상승거래가 유지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강남권 11개 자치구들은 0.15%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송파구(0.24%)는 신천·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던 강동구(0.21%)는 상일동과 둔촌동의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20%)는 대치동과 압구정동에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는 0.18% 올랐고 영등포구는 0.15% 상승했다.
강북권 14개 자치구들은 0.12% 올랐다. 마포구(0.19%)는 공덕동과 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라 전주(0.18%)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0.18%)는 이촌동과 산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라 전주(0.17%)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성동구(0.19%)는 행당·응봉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올랐고 중구(0.18%)는 신당동과 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0.15% 올라 전주(0.1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도 0.07% 상승해 전주(0.06%)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고 경기도 0.18% 올라 전주(0.13%)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은 0.09% 올라 9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방도 0.04% 상승해 8월3주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8%→0.21%)은 상승폭 커졌고 서울(0.17%→0.17%) 및 지방(0.01%→0.01%)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상승폭이 커졌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그동안 대출이 늘면서 집값이 올랐는데 특례보금자리론이 줄면 추석 이후에는 집값이 소강국면으로 갈 확률이 높다”면서도 “공급 불안 이슈와 고분양가 후폭풍이 있어서 급격한 하락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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