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채권시장, 단기물 시장 수급 이슈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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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4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단기물 시장 수급 이슈를 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국고채 금리 변화를 보면 장기와 초장기물 금리에 비해 2년 이하 단기물 금리 상승이 상대적으로 컸다"면서 "단기물 이슈는 장기물과 달리 9월 이후 은행 단기자금 조달 수요 때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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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와 같은 충격은 없을 것”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단기물 시장 수급 이슈를 주시해야 한다고 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3.75%를 기록했고 은행채 1년물도 8월말 대비 8bp(1bp=0.01%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기준금리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취급 경쟁이 격화되며 지난해 9~11월 동안 정기예금이 약 113조원 증가한 바 있다”면서 “문제는 올해 9월부터 정기예금 만기 도래가 예상되며 예금 상환으로 은행들의 자금 확충이 증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연말까지 은행채와 CD 발행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단기물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 활용 가능성과 내년 외평채 발행도 단기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정부는 세수부족 대응차원으로 추경보다 외평기금의 재원을 일반회계로 전용해 사용, 세수부족분 일부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경 부재로 하반기 국고채 공급부담 우려는 줄어들 수 있으나 기금 활용시 MMF와 단기채권의 환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자금과 채권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충격을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정부와 한은 모두 이번 단기시장 이슈를 주목하고 있어 과거와 달리 관련 단기물의 발행시기 분산과 물량 조정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지난해와 같은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추석과 분기말 자금수요 확대나 국고채 시장의 약해진 매수 심리 등 외부 변수도 있어 일시적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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