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신원식 국방장관 지명'에 "극우적 세계관 물들어…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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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극우적 세계관에 물든 인사를 앉히는 반헌법적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군 홀대, 국민 무시 국방부 장관 인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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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극우적 언사…군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극우적 세계관에 물든 인사를 앉히는 반헌법적 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군 홀대, 국민 무시 국방부 장관 인사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적었다.
기 의원은 "여당 정치인 출신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것부터가 적절하지 않다. 안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자가 과거 보여준 극우적 언사에 비춰볼 때 군의 정치적 중립성이 근본적으로 훼손될 것이 우려된다"며 "신 후보자의 발언은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다. 반헌법적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임명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기 의원은 "5·16 쿠데타를 혁명이라 칭하고, 12·12 반란을 구국의 결단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합참 차장까지 지냈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박지만 씨와 사관학교 동기였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당연히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5·18 특별법을 폄훼하고, 전두환을 두둔하며, 촛불은 반역이라는 사람에게 소통과 통합이라는 국무위원 자격요건을 기대할 수 없다"고도 반발했다.
기 의원은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및 함명 변경 논란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번 국방부 장관 인사가 문책성이 아니라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은 '성공한 외압'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기 의원은 "이제는 그 흔적조차 지워줄 처리반이 필요한 듯하다"며 "군 미필자가 국가지도자가 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편협한 인식을 가진 후보자가 어떻게 군 미필 대통령 마음에 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 지시라면 위법 부당하다 해도 부하까지 희생양 삼아 관철하려는 국방부 장관을 다시는 허용할 수 없다는 국민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겠다"고도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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