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역 역세권 '양평13구역', 556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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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 중인 양평13구역 공공재개발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서울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SH공사는 지난해 6월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조합'과 약정을 체결하고 SH 공공재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1호 사업지로 정비계획 변경 작업을 본격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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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SH공사는 양평13구역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지난 13일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평제13구역은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 후 장기 정체 중이었던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난 2020년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 따라 2021년 1월14일 공공재개발사업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SH공사는 지난해 6월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조합'과 약정을 체결하고 SH 공공재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1호 사업지로 정비계획 변경 작업을 본격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정비계획 입안 제안 이후 주민공람, 주민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구의회 의견청취와 시·구합동보고회(1·2차)를 거쳐 지난 8월 정비계획 입안을 완료했다.
심의 통과에 따라 양평13구역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양평역 역세권에 위치하는 2만7441.7㎡ 규모의 공동주택과 산업부지, 공공시설부지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동주택은 공공재개발 인센티브에 따라 용적률 349.33% 이하로 적용되며 지상 36층 높이 556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 253.98%에 360가구였던 기존 정비계획 대비 용적률은 약 95%포인트(p), 가구수는 196가구가 늘어났다.
준공업지역 산업기반 유지를 위한 산업부지는 양평역에 인접하게 배치해 산업 활성화를 도모했고 지상 13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해 양평역 일대 가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과 시·구·SH공사 간 협의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동주민센터와 어린이집 등 공공복합청사를 계획했으며, 획지 내 법정 면적 이상의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 여가와 휴식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다.
양평13구역은 다음달 중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앞두고 있다. SH공사는 내년에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등 사업 추진 속도를 올려 양평동 일대 낙후지역 도시환경 개선과 서울시 내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양평13구역은 공사가 시행하는 공공재개발사업 중 최초로 심의를 통과한 구역"이라며 "SH공사는 35년에 이르는 주택사업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등 양평13구역의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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