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상처받지 않도록…" 임창정 호소→미미로즈 1년만의 컴백, '임창정 논란' 딛고 다시 비상할까? [MD이슈](종합)

이승록 기자 2023. 9. 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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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미미로즈(왼쪽), 가수 임창정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mimiirose, 최연재, 인효리, 한예원, 윤지아, 서윤주)가 컴백한다.

미미로즈는 14일 오후 6시 싱글 2집 'LIVE(리브)'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Flirting(플러팅)'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미미로즈의 신보 'LIVE'에 대해 "'우리는 살아있다'라는 의미이자, 반대로 읽으면 'EVIL(악)'로, 독한 마음을 품고 완벽한 모습으로 컴백하겠다는 미미로즈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미미로즈 /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Flirting'에 대해선 "MZ 세대의 사랑법이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플러팅을 넘어 원초적이고 진정한 사랑에 대해 노래한 레게 기반의 뭄바톤 팝 댄스곡"이라며 "독특하고 심플한 구성에 그루비한 레게톤 보컬이 신선한 충격을 안길 전망"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9월 낸 데뷔 싱글 1집 'AWESOME(어썸)' 이후 1년 만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A-OK(에이오케이)', 'TIPSY(팁시)' 총 세 곡이 실렸다. 앞서 공개된 미미로즈의 'LIVE'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타이틀곡 'Flirting' 작사진과 작곡진에는 임창정이 이름을 올렸다. 임창정은 'A-OK' 작사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발표한 미미로즈의 데뷔 타이틀곡 'Rose(로즈)' 역시 임창정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바 있다.

미미로즈는 '임창정 걸그룹'이란 타이틀로 데뷔 전부터 유명했다. 특히 임창정이 자신의 저작권을 매각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지난해 8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임창정은 미미로즈 제작 과정을 언급하며 "이것저것 다 팔았다. 제일 큰 거는 '소주 한잔'을 비롯한 160여 곡의 저작권 자체를 다 팔았다"고 밝힌 것. 

임창정은 "그 전에는 리메이크 한다며 제작동의서가 왔는데, 이제는 '이쪽에 가서 물어보세요'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저작권을 매각한 것이 "아쉽다"던 임창정은 다만 "그래서 더 욕심이 생기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더 곡을 열심히 써야겠다' 싶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임창정이 지난 4월 소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수십억 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논란에 휘말리자, 임창정이 제작한 미미로즈의 컴백 활동에도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미미로즈 제작 과정을 언급한 임창정 / MBC 방송화면

당시 임창정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는 장문의 입장문에서 "저는 회사를 키우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습니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주십시오"라고 한 바 있다.

"이번 일은 사건의 진위여부와 법적 이슈를 떠나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어난 점에서,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임창정은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집니다. 모든 사실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어떤 조사든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추측성 보도나 악의적인 보도는 부디 자제 부탁드립니다"라는 당부도 했다.

가수 임창정 / 마이데일리
가수 임창정(왼쪽), 걸그룹 미미로즈 / 마이데일리

특히 임창정은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실망했을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면서 "희망을 노래해야 할 후배들이 큰 상처를 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한 바 있다.

제작자 임창정의 이같은 논란을 딛고 미미로즈가 14일 컴백하는 것으로, 그간 임창정 이슈로 미미로즈의 활동에 악영향이 끼치는 것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던 까닭에 이번 미미로즈의 컴백에도 많은 K팝 팬들의 응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걸그룹 미미로즈 /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미미로즈 /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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