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픽 끊김 없다"…정부, 해저케이블 담당 KT 육양국 점검

이종호 장관, 디지털 서비스 안전 현장점검
"해저케이블, 타 국가 통신 트래픽 99% 처리…핵심 인프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도약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09.1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디지털 서비스 안전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부산 송정에 위치한 KT 부산국제통신센터를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KT 부산국제통신센터는 해저케이블이 바다에서 내륙으로 인양돼 최초로 접속되는 육상 지점에 설치하는 통신국사(육양국)다. 해저케이블을 끌어올려 지상의 통신망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와 연결된 7개의 해저케이블을 운용·관리하는 중요통신시설이다.

총 시스템 용량은 179Tbps다. 1Tbps는 약 720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동시에 UHD급 화질(25Mbps)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 장관은 해저케이블 육양국 운영현황과 해저케이블 보호·관리대책 등을 청취했다. 또 해저케이블, 중계기 및 전송장비 등 해저케이블 통신망 장비와 통합관제센터를 둘러보며 해저케이블의 운용·관리 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해저케이블 통신망은 타 국가와의 통신 트래픽의 99%를 처리하고 있어 디지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이므로,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말 수립한 통신망 생존성·복원력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에 따라, 통신망 이원화와 같은 디지털 재난 예방조치를 앞으로도 계속 점검·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2주 후로 다가온 추석 연휴 기간의 통신량 급증에도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국민의 통신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통신사에서는 통신 품질 사전점검 및 24시간 관제센터 가동 등 장애 예방·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대규모 디지털 서비스 장애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이번 KT 부산국제통신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기간통신서비스, 부가통신서비스, 데이터센터 등 중요 디지털 서비스 현장에 대해 장·차관, 실·국장 등을 중심으로 연속 안전점검을 연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