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두려워하는 스텔스기…美, 한국 25대 추가구매 잠정승인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F-35 스텔스 전투기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1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요청한 50억6000만달러(약 6조7000억원) 상당 F-35 전투기와 관련 장비의 구매를 국무부가 이날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매 패키지에는 F-35 전투기 최대 25대와 엔진, 전자전 장비, 군수·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제15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은밀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F-35A 전투기를 20대가량을 추가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DSCA는 “이번에 제안한 판매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돕는 세력인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적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A는 또 이번 판매가 한국에 역내 공격을 억제할 신뢰할만한 방어 역량을 제공하고, 미군과 상호 운용성을 보장해 한국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군이 이미 F-35를 운영하고 있어 전투기를 도입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이번 판매가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전투기와 장비 등의 판매는 미국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이뤄진다.

앞서 우리 공군은 F-35 스텔스기 시리즈 중 공군용으로 제작된 F-35A를 미국에서 도입,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이 스텔스기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고 강력하게 반발하는 전략 자산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