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 달라'더니 아이 오줌 받아 돌려준 손님…"그 엄마 얼굴 안 잊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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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영업자가 손님으로부터 아이 오줌이 담겼던 종이컵을 돌려받았다는 황당한 경험담을 토로했다.
이어 "(손님은) 매장 밖 화단에 그 오줌을 버리고 빈 종이컵을 다시 제게 줬다"며 "그런 일이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해져서 종이컵을 받아주곤 제가 버렸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그 아이 엄마 얼굴이 잊히지 않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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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자영업자가 손님으로부터 아이 오줌이 담겼던 종이컵을 돌려받았다는 황당한 경험담을 토로했다.
자영업자 A씨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있었던 일은 아니고 몇 년 전 있었던 일이다. 식당에서 소주로 발 닦는 손님 기사를 보다가 문득 생각난다"며 한 손님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아이 엄마가 종이컵 하나만 달라고 하더라. 아이한테 물 주려는 줄 알고 종이컵을 줬다"며 "그런데 남자아이의 바지를 내리더니 종이컵에 아이 오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은) 매장 밖 화단에 그 오줌을 버리고 빈 종이컵을 다시 제게 줬다"며 "그런 일이 처음이라 어안이 벙벙해져서 종이컵을 받아주곤 제가 버렸다"면서 "시간이 지나도 그 아이 엄마 얼굴이 잊히지 않는다"고 적었다.
A씨는 "그 이후로 매장 근처 화단에서 아이 오줌을 또 갈기려고 하길래 뛰어나가서 '여기서 오줌 싸면 안 된다. 옆에 화장실 있지 않냐'고 하며 미성년자 노상 방뇨를 막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어려도 똥, 오줌은 화장실에서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이 글을 본 한 자영업자는 "저도 얼마 전에 젊은 할머니가 손자랑 자기 친구랑 왔는데, 친구랑 수다 떨다가 손자가 쉬 마렵다니까 수다는 떨고 싶고 화장실 가는 건 귀찮았는지 종이컵 가져가서 쉬를 뉘려고 하더라"라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댓글 창에는 "식당 컵에다 오줌 누게 하고 식탁 위에 놓고 가는 사람도 있다", "고깃집에서 접시에다가 아이 토를 받는 일도 있었다", "매장 유리컵에 아이 오줌 받아서 옆에 있던 빈 테이블에 올려놓고 간 손님도 있다" 등 비슷한 경험이 쏟아졌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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