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독 됐나' 김하성, 다저스전 삼진-땅볼-삼진-삼진 '무안타 침묵'... SD 위닝시리즈 확정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하루 쉬고 돌아왔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래도 팀은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꺾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맞대결에 1반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8로 떨어졌다.
올 시즌 꾸준히 달렸던 김하성은 전날(13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7월 타율 0.337, 8월 타율 0.273을 기록했지만 9월 들어서는 10경기 타율 0.195로 부진했다. 지친 듯 했다. 그래서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다.
다만 팀은 단 5안타만 뽑아내는 데 그치면서 김하성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당연히 2-11 대패로 연결됐다.
이날 김하성은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1번 유격수로 출장했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라이언 페피엇을 상대로 9구 승부를 펼쳤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5번 연속 파울을 쳤다. 그리고 다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볼을 골라냈다. 8구째 빠른 볼을 커트한 김하성은 9구째 88.8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에서 후안 소토의 솔로포로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서나갔다.
팀이 1점의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김하성은 3회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빠른 승부를 가져갔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90.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4회 추가점수를 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루타, 소토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루이스 캄푸사노가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맞았다. 5회초 1사 2루였다.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88.6마일 슬라이더에 또 당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침묵은 이어졌다. 7회초 1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등장했다. 바뀐 투수 조 켈리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89.7마일 커터에 배트를 내지도 못했다. 김하성은 물러났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2타점 적시타를 쳐 6-0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콜튼 웡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하지 않으며 6-1 승리를 완성했다. 3연전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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