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재생 속도 저하…일부 시험 지연

서혜림 2023. 9. 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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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시행된 중학교 3학년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동영상 재생 속도가 떨어져 일부 학교에서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중3 학생들이 치르는 컴퓨터 기반(CBT)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1교시를 진행하던 중 외부의 멀티미디어 파일 콘텐츠 제공 서비스(CDN)가 지연돼 동영상 문항 재생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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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매뉴얼 따라 학교 내부망 활용해 정상 진행"
인터넷 기반 수능 모의평가 시연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14일 시행된 중학교 3학년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동영상 재생 속도가 떨어져 일부 학교에서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중3 학생들이 치르는 컴퓨터 기반(CBT)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1교시를 진행하던 중 외부의 멀티미디어 파일 콘텐츠 제공 서비스(CDN)가 지연돼 동영상 문항 재생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서버를 학교 내부 망으로 전환하기 위해 1교시를 30분 늦게 시작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서울지역 공립 중학교 교사는 "재생 속도가 떨어져 학교 내부망으로 전환했어야 했는데 세팅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10∼30분 정도 시험이 지연됐다. 학생들이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봐 우려된다"며 "시험 자체도 컴퓨터로 봐야 하므로 사전에 세팅하는 것도 그렇고 현재도 품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사전에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일부 학교는 내부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인트라넷 모드로 전환해 (평가를) 정상 진행했다"며 "CDN 서비스 정상화 이후 인터넷 기반 온라인 시험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정부가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과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평가로 중3·고2 학생의 3%를 표본으로 추출해 치른다.

지난해 지필평가에서 컴퓨터 기반 방식으로 전환했으나 시스템 접속 장애가 발생해 평가가 연기된 바 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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