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린 정원·공중보행로···잠수교 디자인공모 당선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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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잠수교 보행화 디자인 당선작이 공개됐다.
14일 서울시는 잠수교 전면 보행화를 앞두고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을 적용해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접수된 작품 99점 중 최종 당선작 5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5팀을 대상으로 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6년 상반기에는 잠수교를 한강 최초의 보행교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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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잠수교 보행화 디자인 당선작이 공개됐다.
14일 서울시는 잠수교 전면 보행화를 앞두고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을 적용해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접수된 작품 99점 중 최종 당선작 5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잠수교 보행화 사업은 한강 수면과 맞닿은 가장 가까운 공간인 잠수교를 최초의 보행 전용 교량으로 조성하고 시민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네덜란드의 아크 미스트(Arch Mist)사가 제출한 ‘더 롱기스트 갤러리(The LONGEST GALLERY)’는 한강변에 둥근 형태로 튀어나온 갤러리를 조성하고 잠수교 위 공간에는 공중 보행로를 만들었다. 한국 내러티브스튜디오사에서 제출한 ‘60 미닛 라인(60 Minute Line)’은 잠수교를 곡선 형태의 구불구불한 길로 늘이고, 세빛섬 등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영국의 디자이어 스페이사(Desire Space)의 ‘넘실 루(樓)’는 잠수교 고유의 아치 형태를 살리며 바로 위 반포대교와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홍콩 청보글(CHEUNGVOGL)사의 ‘잠수 플라워 브리지(JAMSU FLOWER BRIDGE)’는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잠수교에 정체성을 부여하고자 반포대교 아래 매달린 정원을 조성했다. 한국 에테르쉽사의 작품은 한강으로 계단식 공원을 조성하고 반포대교 하부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당선작 5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내년 상반기 중 5팀을 대상으로 지명 설계공모를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6년 상반기에는 잠수교를 한강 최초의 보행교로 전환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디자인 공모를 통해 보행교로서 잠수교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당선작을 토대로 잠수교가 한강 수면 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5팀에는 1억원 규모의 보상금이 동일하게 지급된다. 심사위원회는 “잠수교를 서울 한강의 창의적이고 사랑받는 보행교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선정했다”며 “각 당선안은 서로 중복되지 않고 각자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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