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270만원" 얄미운 되팔이…삼성 '명품폰' 울며 겨자먹기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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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한정판으로 선보인 '갤럭시Z폴드5(이하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이 배송 전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출고가를 훌쩍 넘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은 지난 12일 응모 7시간 동안 11만명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1년 8월 삼성이 선보인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도 정가(396만원)보다 220만원 비싼 62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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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당첨되기 전에 판매한다는 사례도
과도한 리셀러 때문에 실수요자가 피해
삼성전자가 최근 한정판으로 선보인 '갤럭시Z폴드5(이하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이 배송 전부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출고가를 훌쩍 넘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과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이 맞물리면서 출고가보다 최대 27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선보인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은 지난 12일 응모 7시간 동안 11만명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 날인 13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제품은 당첨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순차 배송된다. 삼성은 당첨자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한정판으로 출시된 만큼 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에디션은 폴드5(512GB)를 비롯해 갤럭시워치6(40mm 블루투스 모델), 가죽 케이스 2종, S펜 등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디자인은 톰브라운의 시그니처인 빨간색, 흰색, 파란색 등의 색상이 적용됐다. 출고가는 429만원이다.
하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배송 전부터 판매글이 올라오며 이른바 '되팔이'가 성행했다. 응모에 당첨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폴드5 톰브라운 에디션 당첨되면 팝니다"라는 판매글을 게재한 회원도 있었다. 애초부터 리셀을 목적으로 응모한 셈이다.
이날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폴드5 톰브라운'을 검색하면 100여개의 판매 글이 게재돼 있다. 해당 글을 종합하면 평균적으로 70만~1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최대 270만원의 웃돈을 얹어 판매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한 회원은 "오늘 배송되고 토요일(16일)쯤 도착할 예정이다. 구매 원하시는 분 있으면 배송지 변경해 드린다"며 530만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정가보다 약 100만원 높은 가격이다.
구매와 동시 제품을 다시 판매하는 이유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을 이용한 시세 차액을 노리기 위해서다. 보통 한정판 스마트폰의 경우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리셀 사례가 잦다. 2021년 8월 삼성이 선보인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도 정가(396만원)보다 220만원 비싼 62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었다.
과도한 되팔이가 건전한 시장 질서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폰테크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정작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수요자들은 구매 경쟁에 밀려 제품을 구하지 못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웃돈을 주고서라도 리셀러들에게 제품을 사야 하는 일이 벌어진다.
한편 삼성전자가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20년 3월 플립 1세대를 시작으로 폴드2(2020년 9월), 폴드3·플립3(2021년 9월)의 톰브라운 에디션이 출시된 바 있다. 특히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응모 기간(33시간) 23만명이 몰렸고, 폴드3·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하루 9시간 동안 46만명이 응모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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