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조한승, 여제 최정 꺾고 지지옥션배 2년 연속 우승 주역으로

권수연 기자 2023. 9. 14. 1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한승 9단이 지지옥션배 2년 연속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23국에서 조한승 9단(신사팀)이 최정 9단(숙녀팀)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최종 스코어 12-11로 2년 연속 신사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한승은 지난 16기 지지옥션배 최종국에서도 최정을 상대로 흑 반집승을 거두며 신사팀을 왕좌에 올려놓은 공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한승 9단(좌)-최정 9단, 한국기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조한승 9단이 지지옥션배 2년 연속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상대는 최정 9단,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정과 만났다. 

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 23국에서 조한승 9단(신사팀)이 최정 9단(숙녀팀)에게 2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최종 스코어 12-11로 2년 연속 신사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한승은 지난 16기 지지옥션배 최종국에서도 최정을 상대로 흑 반집승을 거두며 신사팀을 왕좌에 올려놓은 공신이다. 조한승의 활약으로 신사팀은 통산 8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본선대국에서 신사팀은 첫 주자인 이정우 9단이 6연승으로 질주하며 기세를 잘 잡았다. 본선 7국에서 숙녀팀의 김혜민 9단이 연승을 저지하는데 성공했지만 8국에서 한종진 9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김채영 8단이 5연승으로 맞불을 놨지만 안조영 9단의 3연승으로 10-6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김은지 6단은 안조영의 연승을 끊었지만 백대현 9단에게 패해 2연승에서 그쳤다. 마무리를 책임지게 된 최정은 여제답게 백대현, 최명훈, 이창호를 차례대로 잡으며 최종 대국까지 질주했지만 결국 조한승 앞에서 멈췄다. 

조한승 9단(좌), 한국기원
최정 9단(우측), 한국기원

한편,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남자기사(1983년 이전 출생)와 여자기사 각각 12명으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신사팀은 강지성, 김찬우, 최명훈, 오규철, 안조영, 백대현, 박병규, 이정우 9단이 예선을 통과하며 시드를 받은 조한승, 이창호, 유창혁, 한종진 9단과 함께 팀을 이뤘다. 

숙녀팀은 최정, 조혜연 9단, 김채영 8단, 김은지 5단이 시드를 받았으며, 오유진 9단, 김혜민·조승아 6단, 김미리 5단, 김경은-강다정 3단, 김선빈 2단, 이나경 1단이 예선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억 2천만 원이며 3연승 시 2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된다. 이후 1승 당 1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